취업생에게 전해주는 직업전망

향후 10년간 학원강사 및 학습지 교사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 된다.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17)에 따르면, 학원강사 및 학습지 교사는 2016년 약 637천 명에서 2026년 약 673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36천 명(연평균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교육통계연보에 의하면 최근 입시학원 수는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입시학원 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04년 21,149개였던 입시학원은 매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2017년에는 39,97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학원은 2010년까지 급속히 증가하다가, 2010년 이후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시장의 학원강사 수요는 쉽게 시들지 않고 있다. 일반 적으로 학원강사의 경우 학원 간 과다경쟁이 유발되고, 학원들의 대형화, 체인화 추세 속에서 소규모 학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어 향후 학원강사의 일자리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통계에 따르면, 사설학원 강사 수는 2014년 316천 명을 정점으로 2017년 295천 명으로 감소했다.

2017년 교육통계연보에 의하면 사설학원 중 약 90.6%에 해당하는 72,628개 학원이 학교교과 교습학원이고, 나머지 9.4%에 해당하는 7,502개의 학원이 평생직업교육학원에 해당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사설학원강사로 활동하는 사람은 295,052명인데, 이중 입시검정 및 보습, 예능 계열의 학원 등 학교교과과정보습학원에서 활동하는 학원강사가 전체 학원강사의 약 85.7%를 차지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로 인하여 사교육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는 학원 강사와 학습지 교사의 수가 증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교육이 내실화되더라도 사교육 선호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공부하기보다는 학원 강사의 지도를 받고 싶어 하기 때문에 학원 강사 고용이 감소하지 않는다. 그리고 유아~초등학생 영어학원 수강률은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감소하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한 과목만 가르치는 단과 학원보다는, 수익성을 위해 관련 교과 영역을 묶거나 타 과목을 병행하는 종합 학원이 증가하고 있다. 학생들의 동선을 줄이기 위해 종합반이 선호되기도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사교육 시장이 그 영역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평생직업교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직업교육 및 훈련 분야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는 사교육 시장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학생 수 감소, 운영비의 증가 및 손익분기점 미달성으로 인해 폐업하는 학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원 및 개인과외 겸업 강사 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논술 선발 인원이 감소 되면서 학생들의 관심도가 낮아져 논술학원 강사 고용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의 인터넷 강의 선호도가 증가하여 전체적인 공무원 준비 학원 강사 감소가 예상 된다. 더불어 유아~초등생의 학습지 및 학원 수요는 꾸준하지만, 학원 강사의 근무 환경 및 급여가 좋지 않은 편이고 시간제 강사를 많이 고용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정규직 고용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민들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등과 같은 공교육의 확대와 학원 수업 시간의 제한, 각종 경시대회의 철폐 등과 같은 교육정책이 지속되고 있고, 온라인 혹은 TV 강좌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사설학원의 대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학교 교과 교습학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영세한 규모의 입시 및 보습 등을 담당 하는 학원, 수강생이 고가의 학원비와 부수적인 비용 등에 부담을 느끼는 예능계열의 학원 등에 적잖이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학습지 및 방문교사의 경우, 저출산의 여파로 줄어든 초등학생 수로 인해 수요가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학습지 회사의 증가로 인한 과다경쟁과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강의의 확산 역시 학습지 시장을 힘들게 할 전망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교육비 지출의 감소 역시 학습지 및 방문교사의 고용에 부정적인 원인이 된다. 그러나 학습지 교사들의 잦은 이·전직으로 인해 신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학습지 회사 및 교사 간의 회원 수 확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회원 모집능력이 부족한 교사는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