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생에게 전해주는 직업전망

향후 10년간 석유화학물가공장치조작원의 고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16~2026 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2016년 석유화학물가공장치조작원 취업자 수는 208천 명이며, 2026년 232천 명으로 23천 명(연평균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플라스틱제품 생산기 조작원의 증가인원은 11천 명으로 화학 관련 기계 조작원 고용 증가 전망 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사업체 수는 해마다 다소 증가 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석유화학물 관련 제품제조업관련 종사자 수는 2016년 161,531명이며 2006년 125,968명에 비해 28.2%증가한 것이다. 관련 사업체 수의 경우에도 2006년 6,711개로 2016년 10,969개에 비해 63.4% 증가하였다.

석유화학물가공장치조작원이 주로 근무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은 천연소재를 대체하여 인류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각종 기초소재를 생산 공급하는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그간 전자, 자동차, 섬유, 건설 등 전방산업에 기초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왔다. 또한 최근에는 석유화학산업의 기술발전을 토대로 정보통신, 항공우주, 생명공학 등 첨단 산업의 기술혁신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 2016년 현재 석유화학산업은 국내 제조업 비중을 기준으로 자동차, 기계, 반도체에 이어 4위에 이르고 있으며, 에틸렌 생산능력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도 미국, 중국, 사우디에 이어 4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2014년 말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저유가 기조가 석유화학사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 측면이 강하다. 우선 원유를 전량 수입해야 하는 환경에서 유가하락은 원가절감 효과를 통해 석유화학물 관련 업체의 수익률이 개선되고, 중동 등 산유국과 중국·미국 등 저가 천연가스 및 석탄 원료를 보유한 경쟁국과의 원가 격차를 축소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경쟁 력이 향상되어 최종제품을 생산하여 수출하는 기업의 수익성이 증가하여 투자와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저유가 기조와 함께 플라스틱제품 분야의 수요 증가를 석유화학분야 고용 증가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석유화학물가공장치조작원의 고용 증가를 이끌고 있는 플라스틱제품 분야는 가공성이 우수하여 개인의 취향에 맞춘 제품제작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개인의 개성 추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은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플라스틱 제조업 분야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에 관심과 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일반 범용 플라스틱과 달리 기계적 강도, 내열성 및 내마모성이 뛰어나 기계부품이나 구조재료 등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말하며,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기계·전기전자 부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관련 제품의 수요도 연평균 8%이상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국내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관련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한-터키 FTA, 한-ASEAN FTA를 통한 관세철폐 영향으로 터키와 베트남 등지로의 수출액 규모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산업연구원의 석유화학산업 전망 또한 해당 산업의 고용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반면, 국내 인건비 상승 및 물류비용의 인상 등으로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하거나 자동화를 추진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점은 석유화학산업의 고용증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석유화학 산업의 중국의존도 또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대 중국수출은 전체 수출의 약 50% 수준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간 중국의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자급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자체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우리나라 석유화학제품 산업의 수출 및 고용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