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생에게 전해주는 직업전망

향후 10년간 생산 관련 사무원의 취업자 수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17)에 따르면, 생산 관련 사무원은 2016년 약 659.6천 명에서 2026년 약 727.4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67.8천 명(연평균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업별로는 자재관리사무원의 경우 2016년 302.8천 명의 취업자에서 2026년 333.6천 명으로 30.8천 명(연평균 1.0%), 생산 및 품질관리사무원은 2016년 356.8천 명의 취업자 수에서 2026년 393.8천 명으로 10년간 37.0천 명(연평균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연평균 1.0% 내외 수준으로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치열해지는 기업 간 경쟁과 까다로운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철저한 생산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이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구매, 자재관리, 생산 및 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생산 관련 사무원의 역할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예전과 달리 산업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최첨단 부품, 신규부품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글로벌 협력사로부터 구매하는 외자구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원가협상능력이 회사의 이익과 생산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자재관리보다 구매조달 및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커지고 있다. 반면 구매조달 및 자재관리 업무를 위해 RFID, 재고관리시스템이 점차 고도화되고 업무가 전산화되면서 부품이나 원자재의 입고, 출하, 재고 등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예전 보다 편의성과 생산성이 향상되었으나, 자동화 및 전산화는 자재관리사무원의 고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생산 및 품질관리사무원은 대부분 제조업에 종사하므로 제조업 분야의 성장과 관련업체의 증가 여부가 고용의 큰 변수가 될 것이다.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17)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제조업의 취업자 증가율은 0.5%에 그치고 취업자 수는 217천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단기적으로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업종에서 고용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산업구조 재편에 따라 섬유, 의복, 가죽, 목재, 종이 등 경공업보다는 화학, 의료 및 의약, 전자, 전기, 의료·정밀, 자동차 등 중화학 공업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글로벌화에 따라 해외에서의 공장설립이나 이전이 증가하거나 ICT 등 기술발전이 가속 화된다면 고용증가에 부정적이다. ICT가 접목된 생산관리시스템이 발달하면서 기존에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가 간소화되고 있다. 또한 품질향상을 위한 새로운 품질향상기법과 프로그램이 보편화되면서 업무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인건비 절약차원에서 소수정예인원으로 조직을 운영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ICT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지능화하여, 최소의 비용 및 시간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미래형 공장인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가속화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용에 부정적일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되어 공장 내 모든 상황들이 일목요연하게 보여지고, 이를 분석해 목적된 바에 따라 스스로 제어할 수 있어 생산 및 품질관리사무원의 업무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팩토리가 도입이 활성화되면 해당 시스템을 관리하고 실행하는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 및 품질관리사무원의 수요는 꾸준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생산과정에서 발생 하는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생산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부서 간, 혹은 협력업체와의 이해관계를 조정 하고 조율하는 역할이 앞으로도 필요하므로 급격한 고용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